▲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카페 스콘은 그 색상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페 스콘은 오래된 2층 연화조 주택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TDL(Trou De Lapin, 토드라팡)의 사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던 공간은, 프로젝트를 거치며 현재의 카페 스콘으로 재탄생했다. 주택가 코너에 위치한 카페 스콘은 베이스 컬러인 흰색만으로도 주변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흰색이 베이스가 되었던 이유는 네일 폴리쉬 브랜드 TDL이 가진 고유의 컬러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카페 스콘 내부에 전시된 소품들로 고객들의 발길을 잡아둔다.
ASHXI는 기존 집이 품고 있던 따뜻함을 살리기 위해 곳곳에 아치형 문을 적용했다. 음료 주문 후 기다리면서 둘러볼 수 있도록 Konst Lab을 만들어 다양한 오브제를 진열해두었다. 이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적 묘미까지 갖췄다.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기존 구조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철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철거는 무너뜨림보다는 발견의 과정이었다. 철거 중 발견한 2중 천장 구조를 그대로 살려 지금의 독특한 공간이 탄생했다. 이 구조의 독특함을 살리고 싶었던 ASHXI DESIGN은 이 공간 다른 부분의 천장을 그대로 가져와 공간에 심기도 했다.
▲1층에 위치한 TDL의 쇼룸.
1층에는 다양한 컬러가 더욱 부각되는 TDL의 쇼룸이 있어, 카페 스콘을 찾는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이용해볼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다. 아치형 거울을 벽면에 두어 공간의 확장성을 더하는 한편, 카페 스콘과의 연결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곳은 카페 스콘을 넘어 토드라팡의 사옥이 되는 공간인만큼, 공간 내외부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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